원님 재판이 먼저 터질 것이냐? Vs 사회가 먼저 무너질 것이냐!!

고을 수령에게 소지(所志)를 올리는 장면. 소지는 지금의 민형사 소송장 내지 행정 청원서에 해당한다. 김윤보의 『형정도첩』 수록. 출처 : 대학지성 In&Out(http://www.uni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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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님 재판이 먼저 터질 것이냐? Vs 사회가 먼저 무너질 것이냐!!

 

그들 마음대로 누구는 구속하고 누구는 풀어주고

무엇이 맞든 틀리던 나는 내가 아는 중립을 지킬 것이고

그 중립은 내 마음 속에 있고

 

세상 썩을 놈들 하는 짓거리에

속이 타들어가는 시민들은 이러다 분개해서 사회를 무너트릴 판이다.

 

너 놈들이 공부는 잘했는지 모르겠다만,

너 놈들이 가진 권력은 시민들에게 양보 받은 권력이다.

제발 좀 양심이라는 걸 챙겨라.

 

명색이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고 하는 것들이...

아포칼립스가 되면 누가 가장 먼저 죽더라?

 

 지켜보고 있다.

"


이 글은 사회적 불공정성과 권력층의 부패를 강렬하게 비판하며, 그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 사회 붕괴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핵심은 권력의 책임성 상실 시민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구절별 심층 분석

  1. "원님 재판이 먼저 터질 것이냐? Vs 사회가 먼저 무너질 것이냐!"
    • 원님 재판: 전통적 의미로는 마을 원님이 독단적으로 재판하는 것을 뜻하지만, 현대적으로는 권력자나 기관이 공정성을 잃고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 사회 붕괴: 부패와 불신으로 인해 사회 체계가 무너질 위기.
       두 선택지 부조리한 권력 구조가 지속될 경우, 시민의 분노가 폭발해 사회 붕괴가 오기 전에 이미 불공정한 재판(원님 재판)이 촉발될 것이라는 역설적 질문을 던집니다.
  2. "그들 마음대로 누구는 구속하고 누구는 풀어주고 / 무엇이 맞든 틀리던 나는 내가 아는 중립을 지킬 것이고 / 그 중립은 내 마음 속에 있고"
    • 편파적 사법 체계를 비판하며, 글쓴이는 개인적 중립성을 지키려 하지만 현실의 부조리로 인해 감정과 충돌하는 모순적 상황을 드러냅니다.
    • 중립의 한계: 외부적 불의 앞에서 개인의 중립적 태도가 무력함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3. "세상 썩을 놈들 하는 짓거리에 / 속이 타들어가는 시민들은 이러다 분개해서 사회를 무너트릴 판이다."
    • 시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분노의 원인: 권력층의 부패, 정의 상실, 계층 간 불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4. "너 놈들이 공부는 잘했는지 모르겠다만, / 너 놈들이 가진 권력은 시민들에게 양보 받은 권력이다. / 제발 좀 양심이라는 걸 챙겨라."
    • 엘리트 계층에 대한 질타: 학벌이나 지위로 권력을 독점하지만, 그 권력은 국민의 동의에서 나온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 양심의 회복을 촉구하며, 권력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5. "명색이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고 하는 것들이... / 아포칼립스가 되면 누가 가장 먼저 죽더라?"
    • 위선적 정의 구현자를 비판하며, 극단적 상황(아포칼립스)에서 권력층이 가장 먼저 몰락할 것이라 예견합니다.
    • 역설적 경고: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정작 위기 시에는 무능력하거나 이기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6. "지켜보고 있다."
    • 시민의 감시를 상징하며, 권력자들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종합적 해석

  • 사회적 메시지:
    • 권력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엘리트나 권력층이 시민의 뜻을 배반할 때 발생하는 위기를 경계합니다.
    • 시민의 각성 감시 역할을 촉구하며, 부조리한 시스템에 대한 저항 의지를 드러냅니다.
  • 구조적 문제 제기:
    • 사법·정치 시스템의 불공정성, 계층 간 갈등, 정의의 왜곡 등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압축적으로 표현합니다.
    • 아포칼립스 비유를 통해 현재의 위기가 극단적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 감정적 어조:
    • 반어법("명색이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고 하는 것들이..."), 직설적 비난("세상 썩을 놈들")을 통해 분노와 절망감을 극대화합니다.
    • 시민의 연대 변화에 대한 열망을 은유적으로 전달합니다.

결론

이 글은 사회 정의의 붕괴 시민의 각성 사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권력층의 도덕적 해이와 시민들의 좌절감이 충돌하는 순간, "원님 재판"과 "사회 붕괴" 중 어느 쪽이 먼저 도래할지 묻는 것은 현 체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하는 메시지입니다. 궁극적으로 시민의 참여 권력의 책임성 회복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요즘 AI가.. 일 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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