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272665&menuNo=200018
전남_순천_선암사 (32)
전남 순천 선암사에 붙어 있는 정호승 시인의 '선암사' 시구를 촬영한 사진이다.
gongu.copyright.or.kr
선암사
-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추억이 맺혀있는 선암사.
오랜만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10) | 2025.08.26 |
---|---|
[시] 깨끗한 영혼 - 이성선 (10) | 2025.08.22 |
[게임][EPIC] 무료 배포 소식 :: 시드 마이어의 문명® VI 플래티넘 에디션 (0) | 2025.07.12 |
7대 죄악 (2) | 2025.07.11 |
[시] 심심한 놀이터 - 박노해 (6) | 2025.07.08 |